안녕하세요. 도서 표지가 깊고 푸른 섬의 제목을 그대로 보여줘요. '깊고 푸른섬은 어떤 곳일까' 문현미 시집 도서를 읽어봤어요.소리 속으로달이 하늘을 지나가는 소리가 있다. 별과 별 캄캄한 허공 사이로 있다, 찰나의 빛이 지나가는 소리가 까마득히 멀리서, 가까이에서 가슴에서 가슴으로 가만, 가만히 흐르는 소리가 있다. 끝이 없는 아득한 파동의 소리여 나뭇잎 설레는 소리, 바람이 머뭇거리는 소리, 뿌리가 기지개 펴는 소리, 꿈꾸듯 너에게로 흐르는 강물소리의 길 없는 무한 질주 살아있는 모든 것은 소리가 있다. 백두대간의 뭉게뭉게 눈부신 소리가 눈꽃에서 눈물이 배어나오는 소리가 염동을 견딘 봄이 되어서야 눈녹이물 흐르고 아래로 아래로.. 짝꿍 알록달록 코스모스사이로 은빛동그라미를 그린다. 꽃등 위에 고추잠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