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줄거리, 리뷰

<서정시>깊고 푸른 섬 - 문현미 시집(소리속으로, 짝꿍)

목걸이딸랑딸랑 2023.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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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도서 표지가 깊고 푸른 섬의 제목을 그대로 보여줘요.
'깊고 푸른섬은 어떤 곳일까' 문현미 시집 도서를 읽어봤어요.


소리 속으로

달이 하늘을 지나가는 소리가 있다.
별과 별 캄캄한 허공 사이로 
있다, 찰나의 빛이 지나가는 소리가
 
까마득히 멀리서, 가까이에서 
가슴에서 가슴으로 
가만, 가만히 흐르는 소리가 있다.
 
끝이 없는 아득한 파동의 소리여
 
나뭇잎 설레는 소리, 바람이 머뭇거리는
소리, 뿌리가 기지개 펴는 소리, 꿈꾸듯
너에게로 흐르는 강물소리의
길 없는 무한 질주
 
살아있는 모든 것은 소리가 있다.
백두대간의 뭉게뭉게 눈부신 소리가
눈꽃에서 눈물이 배어나오는 소리가
 
염동을 견딘 봄이 되어서야 
눈녹이물 흐르고
아래로
아래로..
 

짝꿍 

알록달록 코스모스사이로 
은빛동그라미를 그린다.
 
꽃등 위에 고추잠자리가 사뿐사뿐
가녀린 꽃대가 살랑 손짓한다.
 
아주 머언 옛날부터
코스모스와 잠자리는 눈짓으로 빙그레.
 
노랑, 빨강, 파랑으로 인사하는 
언제나 사이 좋은 동무.
 

깊고 푸른 섬 서평

시집에는 아름다운 표현의 시들이 많았어요. 계속 읽고 싶어지는 그런 시들이에요. 자연의 표현들이 아름다운 시집이라 다 읽고 한번 더 보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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